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은 삼성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자 고 황유미씨 9주기가 있는 올해 3월을 '삼성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달'로 지정하고 한 달 동안 추모 행사를 열어왔다. 지난 3월31일 추모 기간을 마무리하는, 고 황유미 9주기 삼성전자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달 문화제 '우리가 이긴다고 봄'이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열렸다. 아래 글은 이날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3라인에서 일하다 전신홍반성 루프스 직업병을 얻은 구성애 씨가 문화제에 보낸 편지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신 홍반성 루프스를 앓고 있는 구...